사회 사회일반

교도소 수용자들도 스웨덴전 시청한다

“월드컵 열기 확산시키고 수용자 사회 적응력 키우려”

한국과 스웨덴전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미닌&포자르스키 광장에 마련된 ‘팬 페스트’ 현장 앞에서 붉은 악마가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한국과 스웨덴전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미닌&포자르스키 광장에 마련된 ‘팬 페스트’ 현장 앞에서 붉은 악마가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오늘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서도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함성이 울려 퍼진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전국 52개 수용시설 수용자들이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에 시작하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도록 TV 시청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용자들은 평소에 법무부가 교양 프로그램 위주로 편집해 방송하는 ‘보라미 방송’을 오후 9시까지만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경기 일정에 맞춰 생중계 방송을 편성하고 경기 종료 시까지 방송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월드컵 열기를 국민에게 확산시키고 수용자의 사회 적응력을 키우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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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시설에서 월드컵 경기를 생방송 중계하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다. 법무부는 예전에도 국가행사나 국민적 관심이 쏠린 스포츠 경기가 있을 경우 수용시설 내 생방송 경기 시청을 허용해왔다.

이날 오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한판 대결을 벌인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장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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