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당내서 터져나온 '안철수 은퇴' 주장

창당 후 첫 워크숍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 정계 은퇴’ 주장이 터져 나왔다.

바른미래당이 19일 경기도 양평 용문산 야영장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다.

특별 강사로 초청된 이종훈 평론가는 의원들 앞에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는 현재 정치력으로는 안 된다. 본인 말로 재충전과 자성의 시간을 갖는다는데 한 3년 정도 가진 다음에 정치하더라도 다시 하라. 아니면 정계를 떠나시던가”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대선이 끝나고 시간을 충분히 갖길 바랐으나 못 참고 조급했다”며 “미숙하다는 이미지를 안 바꾸면 대선주자급으로 다시 대접받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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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워크숍에 ‘개혁보수’를 강조하는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빠지면서 ‘반쪽 워크숍’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창당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6·13지방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당의 화학적 결합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워크숍에서 개혁보수냐 중도개혁이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가져야 할 것인가,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과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남북관계를 비롯해 경제·민생·교육·환경 등의 정책은 어떤 스탠스를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워크숍에는 당 소속 의원 30명 중 유 전 공동대표와 지상욱 전 정책위의장, 민주평화당과 정치활동을 같이하는 ‘비례대표 3인방’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 합당 후 ‘나 홀로 행보’를 이어온 박선숙 의원을 제외한 24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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