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올해 처음 일본 뇌염 모기가 발견됐다.
19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의 한 축사에서 채집한 모기 738마리 가운데 2마리가 작은 빨간집 모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빨간집 모기는 일본뇌염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충북에서 올해 작은 빨간집 모기의 최초 발견은 지난해 7월보다 5주가량 빠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봄철 기온 상승과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모기 유충의 서식환경이 좋아진 것이 작은 빨간집 모기 출현 시기가 앞당겨진 이유로 추정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 부산에서 처음 작은 빨간집 모기가 발견돼 일본 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에 취약한 어린이, 노약자는 예방 접종을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