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休-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 아찔한 래프팅 신나는 풀파티...무더위야 가라!

파도풀서 흥겨운 디제잉에 맞춰 물놀이

공중회전 등 시원한 플라이보드쇼 구경

카니발 광장선 물총싸움 하며 재미 만끽

580m 급류·360도 회전 어트랙션도 짜릿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방문객들이 ‘메가 풀파티’의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방문객들이 ‘메가 풀파티’의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살갗을 파고들 듯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에 들어섰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이 계절, 그렇다고 에어컨 하나 틀어놓고 방구석에 처박혀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때마침 나들이객들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도록 테마파크의 워터파크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워터파크=아이들을 위한 레저시설’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워터파크에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물론 일반 성인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나절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 다가오는 주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씻고 오는 것은 어떨까.

국내 워터파크의 원조는 역시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캐리비안베이. 지난 22일 개장한 캐리비안 베이는 오는 8월19일까지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Mega Wave Festival)’을 개최한다. 1996년 처음 문을 연 캐리비안베이는 매년 이맘때만 되면 물놀이시설은 물론 다채롭고 이색적인 레저 콘텐츠를 선보이며 여름철에 반드시 가봐야 할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일 에버랜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캐리비안베이 광고 영상이 5일 만에 200만뷰를 돌파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방문객들이 ‘메가 풀파티’의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방문객들이 ‘메가 풀파티’의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올해는 유명 가수와 디제이들과 함께하는 풀파티(pool party)를 마련한 게 특히 눈에 띈다. 폭 120m, 길이 104m의 거대한 야외 파도풀에서는 ‘메가 풀파티’가 열려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힙합 등 신 나는 음악에 맞춰 최대 2.4m 높이의 파도를 즐길 수 있다. 파도풀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묘·프리밋·패럴라이즈아이디어 등 유명 클럽 디제이들이 화려한 디제잉과 댄스쇼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캐리비안베이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과 함께 비와이·크러쉬·볼빨간사춘기·산이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는 ‘슈퍼 스테이지 페스티벌’을 30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제트스키의 추진력과 보드에서 쏟아지는 수압을 이용한 ‘플라이보드쇼’가 펼쳐지고 있다.제트스키의 추진력과 보드에서 쏟아지는 수압을 이용한 ‘플라이보드쇼’가 펼쳐지고 있다.


야외 파도풀에서는 제트스키의 추진력과 보드에서 쏟아지는 수압을 이용해 수면과 물속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수상레저스포츠인 ‘플라이보드 쇼’가 펼쳐진다. 세계 챔피언인 박진민 선수를 비롯해 최정상급 플라이보더들이 디제이 음악에 맞춰 펼치는 잠수와 공중회전 등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수상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자세한 공연일과 공연시간은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이용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시설도 물론 준비했다. 거대한 풍차와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와일드 리버 풀’은 물놀이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심 1m의 풀장 내부는 징검다리·허들·외나무다리 등이 약 70m 길이로 이어져 있어 장애물을 하나씩 통과하는 재미를 만끽하며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가족 고객이 대형 튜브를 타고 ‘메가 스톰’을 통과하고 있다.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가족 고객이 대형 튜브를 타고 ‘메가 스톰’을 통과하고 있다.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와일드 리버 풀’ 주변에는 대형 튜브와 풍선으로 만든 야자수와 함께 파라솔과 원형 침대 등을 비치해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태닝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느긋한 한때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물놀이’와 ‘놀이시설’을 결합한 워터 어트랙션도 풀가동된다. 보트에 앉아 래프팅과 급강하를 즐기는 ‘썬더폴스’, 580m의 급류를 즐기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360도 연속회전 어트랙션인 ‘더블 락스핀’이 물 맞는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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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버랜드는 여름철을 맞아 8월26일까지 ‘썸머 워터 펀(Summer Water Fun)’ 축제도 개최한다. 축제기간 카니발광장에서는 매일 2∼3회씩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 펀’이 펼쳐진다. 더위를 몰고 온 폭탄 캐릭터인 ‘밤밤맨’에 맞서 시원한 물의 행성인 ‘워터플래닛’을 지킨다는 스토리로 진행되는 ‘슈팅 워터 펀’은 약 30분 동안 60여명의 연기자와 관객들이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물총싸움을 펼치는 고객 참여형 공연이다.

캐리비안베이 외에 전국 곳곳에 위치한 워터파크도 속속 여름 나들이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특히 강원랜드가 비(非)카지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준비한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는 7월5일 신규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롯데워터파크도 한 번에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파도풀 존’ 등 각 시설을 전면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제공=에버랜드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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