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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계란 투척’ 배후 의심 축사국, “절대 아냐, 강경대응할 것” 펄쩍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귀국 행사에 일부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계란을 투척하는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개혁 운동을 펼치는 스포츠 커뮤니티인 축사국(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 배후로 지목돼 논란을 빚고 있다.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행사에서 일부 팬들이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을 향해 계란을 투척했다. 일각에서는 배후에 축사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의심하고 있는 배경에는 전날 축사국 카페에 올라온 ‘축사국, 이번에 대표팀 귀국할 때 공항에서 퍼포먼스 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있다. 해당 글에는 “계란을 정몽규하고 신태용 장현수에게만 집중하면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축사국 운영진은 29일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문을 올리며 “축사국은 공항에서 계란투척 및 집회를 하지 않았다”며 “지금 카페에 처음 보는 닉네임들이 500여명 이상 갑자기 몰려들었다. 회원가입은 약 400명 가까이 10분 동안 늘었다. 그러면서 계란 투척 글을 남기며 테러를 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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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는 어느 단체의 조직적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축사국 내의 자작극을 꾸며 언론이 저희 카페 게시 글을 캡쳐하여 뿌릴 가능성 있는 테러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현재 집행부에서는 닉네임 영정(영구정지)을 시키지만, 영정과 상관없이 계속 글을 쓰는 거대한 조직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또 “축사국 집행부 여러분께서는 이 긴급 공지문에 달리는 댓글을 삭제 하지 마시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모든 부분에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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