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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책축구'에도...FIFA, 논란의 페어플레이 점수제 옹호

"추첨은 피해야…대회 끝나고 검토할 것"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훈련을 하며 몸을 푸고 있다. /AP연합뉴스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훈련을 하며 몸을 푸고 있다.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일본의 이른바 ‘산책축구’로 논란에 불이 붙은 페어플레이 점수제를 옹호했다.


페어플레이 점수제도는 조별리그에서 골 득실-다득점-상대 전적 순으로도 동률 팀의 순위를 가리지 못할 때 옐로카드(경고), 레드카드(퇴장)를 적게 받은 팀이 상위를 차지한다는 규정이다.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일본은 첫 수혜 팀이, 세네갈은 첫 피해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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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이 28일 폴란드와의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기 후반 10여분간 공돌리기로 일관하면서 페어플레이 점수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패배한 경기에서 동점 또는 역전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형편없는 경기력을 드러냈지만 세네갈보다 옐로카드를 2장 덜 받은 덕분에 16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콜린 스미스 FIFA 경기국장은 “추첨을 피하고 싶었다”면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페어플레이 점수제를 대회 후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선 바꿀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스미스 국장은 또 일본-폴란드 경기에 여러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을 안다면서도 “해당 경기는 독립 사례로 일본은 특정 상황에 봉착했었다”고 덧붙였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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