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북한 구본태 대외경제성 부상 방중

■북중 경협 논의 목적 관측…중국에 대북 경제 지원 요청 예상

북한 구본태 대외경제성 부상 방중

■북중 경협 논의 목적 관측…중국에 대북 경제 지원 요청 예상


북한의 경제·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성의 구본태 부상이 2일 오전 베이징을 전격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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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대북 관광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경제 분야 고위급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북중 경제 협력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 부상은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후 귀빈실에서 대기하던 중국 측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구 부상은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했으며 당시 북한과 총 행사 준비책임자로 활동했다. 또 같은 해 북한 경제무역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지린성 동북아시아투자무역 박람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회담에 배석하기도 했다.

구 부상의 이번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은 농업, 철도, 전력 등 양국 경제 협력과 대북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언론은 김정은 위원장이 3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대북 제재의 조기 해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지난달 19일 방중 후 중국인의 북한 관광과 대북 항공 노선과 편수를 확대하며 대북 독자 제재를 하나둘 풀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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