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경수 "경제정책 혁신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 만들 것"

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위 설치

위원장에 방문규 전 차관 내정

서부부지사, 경제부지사로 전환

김경수 경남도지사 브리핑



“경제정책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김경수(사진) 경남도지사는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브리핑을 열고 “도지사 직속으로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현재 ‘서부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경제혁신추진위원장에 방문규(57)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내정했으며, 경제부지사는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위원회와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경제혁신 추진체계 큰 틀을 갖춰 추진하겠다”며 “위원 15명 안팎의 경남도지사 직속 경제혁신위를 설치하기 위해 현재 관련 조례를 신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혁신위가 경남경제 혁신을 위한 과제 등을 발굴하고, 경제부지사가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투톱’ 체제를 통해 경남지역 경제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관련기사



방 위원장 내정자는 수원 출신으로 행정고시 28회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내고 참여정부 때 최초의 25년 국가 장기계획이었던 ‘비전 2030’을 기획하고 설계했던 인물이다. 경제혁신위는 이달 중순쯤 출범해 경남 경제를 총괄, 기획, 추진, 평가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경제혁신위에는 경제부지사 등이 부위원장을 맡아 돕게 된다. 김 지사는 “방 전 차관이 경남 경제혁신과 장기비전 구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지사는 도 조례에 따라 공모절차를 통해 임명한다. 경제부문을 총괄하는 만큼 그에 걸맞는 역할과 권한도 부여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앞으로 경제부지사가 미래산업국과 경제통상국을 관할하고, 경제혁신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역할도 하게 된다”며 “현재까지 진주 서부청사에서 근무했지만, 앞으로는 창원 소재 경남도청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도지사와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도록 해 경제 현안을 도지사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다.

한편 김 지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해신공항 문제와 관련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동남권 관문 공항 역할이 가능한지와 안전성, 소음 대책 등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검토가 마무리된 이후에 재검토할지 안 할지를 판단해야지, 먼저 예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