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태국 동굴 소년, 침수 구간 4곳 잠수로 통과 후 구조…코치 ‘침착 지도’가 큰 역할

사진=KBS 뉴스 캡처사진=KBS 뉴스 캡처



태국 동굴 소년들의 1차 구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8일 밤 10시(한국시간) 태국 당국에 따르면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 중 소년 4명이 구조됐다.

이들이 고립된 동굴은 내부에 여러 차례 물이 잠긴 수로가 있고 일부 구간은 폭이 좁아 구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전담 구조대원과 공기통을 공유하고 얼굴 전체를 덮는 마스크 모양 호흡기를 착용한 뒤 출발 지점에서 파타야 비치까지의 400m 지점, 폭이 60cm 정도 되는 좁은 구간 등 동굴 내 침수 구간 네 곳을 잠수로 통과해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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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치는 고립된 시간 동안 아이들이 버틸 수 있도록 침착함을 유지하며 아이들을 돌보았고 이는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먼저 구조된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비교적 건강한 상태이지만 이 중 1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솟따나꼰 전 주지사에 따르면 1차 구조 작업이 끝나고 다음 작업까지의 준비 시간은 10시간에서 2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나머지 소년들과 코치를 구하는 작업은 9일 재개될 전망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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