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롯데·신라·두산 3파전

시티플러스 하던 주류·담배 판매

공항공사, 새 사업자 선정 공고

임대료 매출연동방식 부담 적어

신세계 등도 참여 가능성 주목




시티플러스면세점이 철수한 김포공항 ‘DF2구역(주류·담배)’의 새 사업자 선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 롯데와 신라·두산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신세계(004170)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DF2구역(주류·담배)의 면세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DF2 구역은 시티플러스가 지난 4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철수한 자리다. 입찰 면적은 733.4㎡로 한국공항공사는 해당 구역의 연 매출이 60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용 가능한 최소 영업 요율은 20.4%다. 지난 2016년 공고 당시에는 최소 임대료로 233억 원을 제시했지만 이번에는 매출액과 연동하는 영업요율 방식이다. 임대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5년이다. 공사 측은 오는 11일 현장설명회를 연 뒤 24일까지 입찰 참가 등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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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DF2 구역은 매출 자체는 크지 않지만 임대료 부담이 적은 데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면세업계에서는 롯데와 신라·두산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내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세청의 허가를 받고 DF2 구역에서 임시로 주류와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빠진 상황에서 사업권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역시 입찰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 주자인 두산면세점도 이번 김포공항 입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신세계 역시 내부 검토를 거쳐 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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