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인도에 스타트업 해외진출 거점 만든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 인도진출 中企, 스타트업 간담회

뉴델리 수출인큐베이터, 구르가온으로 이전 확장

구르가온, 인도의 판교...글로벌 대기업 입주

인도의 판교로 떠오르고 있는 구르가온 지역에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거점이 생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낮 인도 타이호텔에서 인도에 진출한 중소기업 법인장과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현지에서 겪는 애로 사항과 정부에 바라는 점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과 수출인큐베이터 졸업기업 등 3개사(삼목에스폼·오스템임플란트·잇츠한불),스타트업 3개사(밸런스히어로· 강앤박메디컬·맥파이테크) 등 총 6개사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인도의 사회·경제적인 인프라 부족으로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우리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수출인큐베이터 졸업기업인 삼목에스폼의 김종봉 상무는 “인도 진출 초기기업에게는 사무공간과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하는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가 많은 도움이 된다”며 “다른 지역에도 추가로 개소해달라”고 건의했다.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의 이철원 대표는 현지 보육의 중요성을, 맥파이테크 신웅철 대표는 한국과 인도 스타트업 간의 포럼이나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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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홍종학 장관은 “현재 뉴델리 동남부 공단지역에 위치한 수출인큐베이터를 구르가온 지역으로 이전, 개방형 공간을 포함해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며 “한국 스타트업과 델리공대 등 인도의 창업자들,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의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화답했다.

홍 장관이 언급한 구르가온 지역은 인도 수도인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30km 아래 위치한 곳으로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삼성·현대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 대기업들이 밀집해 있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들이 있어 정주 요건도 우수하다.

홍 장관은 “중기부가 바로 할 수 있는 것은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부처 및 인도 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끝까지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인도에서 큰 성과를 일궈 국내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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