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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버, 윌리엄스 꺾고 메이저 3승째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안젤리크 케르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뒤 세리나 윌리엄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안젤리크 케르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뒤 세리나 윌리엄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가 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를 꺾고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케르버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2대0(6대3 6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케르버는 2016년 호주 오픈과 US 오픈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225만파운드(약 33억5,000만원).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는 프랑스 오픈 트로피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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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윔블던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맞아 무릎을 꿇었던 케르버는 2년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케르버는 강점인 수비를 앞세워 윌리엄스의 까다로운 샷을 꾸준히 받아넘기면서 윌리엄스를 무너뜨렸다. 1세트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서다 2대3으로 역전을 허용한 이후 내리 4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독일 선수의 윔블던 여자단식 제패는 1996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22년 만이다. 케르버는 2016년 9월 윌리엄스를 끌어내리고 처음 세계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중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올해 호주 오픈 4강, 프랑스 오픈 8강 등으로 반전에 성공한 뒤 이번 윔블던에서 윌리엄스를 잡고 세계랭킹을 4위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복귀한 ‘슈퍼맘’ 윌리엄스는 준우승에 만족하며 메이저대회 단식 통산 최다승(24승·마거릿 코트) 타이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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