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 경제학자가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애도했다.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고 노회찬 의원의 친구이자 동지, 그리고 후원회장까지 지낸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이 전화 출연했다.
우석훈은 “노회찬이 천국에서 같이 삼겹살 구워먹고 인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2009년쯤 집 마당에서 노회찬 의원과 삼겹살을 구워먹은 적이 있는데 돌아보니까 제 인생에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이라고 기억하고 있다”며 “그때 같이 삼겹살 구워먹던 분들이 다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에 남긴 가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수평적으로 해보자는 그런 것들이 아직도 한국사회가 고민해야 할 그런 지점이 아닐까 한다”며 “이런 건 우리가 잘 발굴하지 못한 그런 다음 시대의 가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고했다.
이어 “정치공간에서는 북유럽식 사회민주주의, 이를 테면 부드러운 좌파노선을 추구했었다”며 “노동자가 조금 더 대접받고 약자들이 대접받으면서 삶이 너무 가난하지 않고 복지 속에서 서로 풍요롭고 마음이 넉넉한 그런 시대를 꿈꿨던 것 같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은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되고, ‘MBC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 플레이 스토어 혹은 앱 스토에서 ‘MBC mini’를 검색하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