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동북아·동남아·서남아시아를 세 축으로 하는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24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광수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 본사에서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고 ‘아시아 트라이앵글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김 회장 취임 후 첫 글로벌전략협의회로 2018∼2022년 글로벌 사업 운영방침이 주된 안건이었다.
아시아 트라이앵글 클러스터는 금융계열인 농협금융지주와 유통계열인 농협경제지주의 사업역량을 모아 동북아·동남아·서남아 3대 경제 권역을 아우르는 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중국 공소그룹, 베트남 아그리뱅크, 인도의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 등 전략국가에서 합작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2016년 공소그룹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은행·손해보험 등의 부문에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국영은행인 아그리뱅크와는 핀테크·농업금융 분야에서 MOU 관계를 맺고 있다. IFFCO의 경우 비료사업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게 농협금융 측 설명이다.
농협금융은 아울러 북한의 경제개방 시나리오에 대비해 북한·러시아 등을 연결하는 ‘북방금융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고객의 가치 제고와 글로벌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