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총리, 노회찬 빈소 조문 "魯 생전에 막걸리 함께 더 마실걸…"

추모객 2만3,000명 넘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총리는 방명록에 “저희는 魯(노) 의원께 빚을 졌습니다. 魯의원께서 꿈꾸신 정치를 못 했습니다. 예의로 표현하신 배려에 응답하지 못했습니다. 익살로 감추신 고독을 알아드리지 못했습니다. 안식하소서”라고 글을 남겼다.

이 총리는 6박8일 일정의 케냐·탄자니아·오만 등 아프리카·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후 이날 오전7시15분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으며 오후1시10분께 노 의원의 빈소를 찾았다.


이 총리는 조문한 뒤 눈시울이 붉어진 채 “올봄에 총리공관에서 막걸리를 마셨는데 붙잡고 몇 잔 더 마실걸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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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기간 노 의원의 소식을 접한 이 총리는 현지에서 동행한 취재진에 “참으로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발인 및 영결식 하루 전인 이날까지 빈소에는 2만3,000명이 넘는 추모객이 찾아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 또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전면에는 대형 추모 현수막이 걸렸다. 노 의원의 장례식은 당초 정의당장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국회장으로 격상됐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장례위원을 각각 맡게 됐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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