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부터 명지대학교 염대현 교수팀과 함께 진행해온 양자암호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프로토콜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기존 공개키 기반의 암호 알고리즘 해독이 가능한 양자컴퓨터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 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암호 기술 개발이 학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부터 염 교수팀과 이 과제를 진행해왔다.
롯데정보통신은 이 같은 흐름에 선제 대응하여 양자컴퓨터에 대응 가능한 해시함수 기반의 암호 인증 체계를 구현했다. 해시함수는 어떤 입력 값을 넣더라도 항상 고정된 길이로만 데이터가 출력되는 컴퓨터 암호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면 100자리 이상의 숫자나 이미지, 영상 등을 집어넣더라도 출력되는 데이터는 항상 64자리이다.
해시함수 기반의 암호 프로토콜에 국산 기술을 접목한 것은 국내 최초의 시도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를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해 향후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이에 앞서 2016년 블록체인전담 조직을 발족해 한 발 앞서 블록체인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서울, 대전, 용인 데이터센터에 자체 노드를 구성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에는 플랫폼 개발기업인 블로코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문서 공증 및 인증 등의 서비스를 구현하고 검증을 마친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유통/식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가능한 이력제와 인증기능 등을 구현하는 등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상장과 더불어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를 더욱 강화하여 디지털변환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