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이 의병 동료인 게이샤(오아연 분)의 탈출을 도운 유진 초이(이병헌 분)에게 포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진 초이는 고애신이 의병 동료인 게이샤(오아연 분)를 도우려고 하자 이를 만류하고 자신의 팔에 총을 쏘며 위기를 넘긴 바 있다. 이후 게이샤는 유진 초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
고애신은 유진에게 “러브, 통성명 다음에는 뭐요?”라고 물었다. 이에 유진은 “허그(HUG)요. 아마 못할 거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애신은 유진을 포옹하며 “H는 이미 배웠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애신은 총을 들고 제물포에 나타나 구동매(유연석 분)와 총격을 벌였다.
구동매는 지붕 위를 뛰어다니는 고애신을 발견하고 총을 쏘려고 했으나, 멈칫했다. 복면에 가려졌지만 평소 짝사랑해 온 고애신의 눈매를 알아본 것. 구동매는 일부러 다리에 총을 쐈다. 그러나 지붕에서 떨어진 고애신은 이미 도망간 뒤였다.
급히 응급처치를 한 고애신은 구동매와 마주쳤지만 태연히 절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자신의 길을 구동매가 막으려하자 고애신은 “비키게, 죽여버리기 전에”라며 “나는 할 수 있어도 자네는 아마 못할 걸세”라고 말했다.
‘미스터 선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