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12.5%로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故) 노회찬 의원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3.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포인트) 정의당이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2.5%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2주차 때 지지율(11.6%)을 2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일간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면 노 의원이 목숨을 끊었던 지난 23일 9.5%였던 지지율은 추도식이 있었던 지난 26일 13.2%로 올랐다. 국회 영결식이 열렸던 지난 27일에는 15.5%로 처음으로 15%대를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은 5주간 내림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44%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오른 18.6%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상승한 7%로 4개월여 만에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떨어진 2.9%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지난주보다 1.8%포인트 떨어진 61.1%로 6주 연속 하락했다. 최저치인 지난 1월 4주차(60.8%)에 근접했다.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상승한 33.3%였고 모름·무응답은 5.6%였다.
일간조사를 보면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파문이 확산했던 지난 20일 64.5%로 올랐지만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의 진실 공방 논란이 있었던 지난 24일에는 63.5%로 떨어졌다. 논란이 확산된 이튿날(25일)에는 61.4%까지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계엄령 문건 진실 규명을 강조하고 대통령비서실 직제 개편을 발표했던 지난 26일에도 60.1%로 떨어졌고 지난 27일에는 59.8%로 60% 선이 무너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