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 캠페인 ‘기억할게 우토로’에 시민 캠페이너로 함께한다.
지난 2005년 ‘우토로 희망대표 33인’에 이름을 올리며 우토로 마을 살리기에 나선 김혜수는 이번엔 기부와 우토로 영상 내레이션 녹음을 진행한다.
30일부터 시작되는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은 일제강점기 때 군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들이 살던 일본 우토로 마을에 우토로 평화기념관을 세우기 위해 기획됐다. 2005년 아름다운재단 및 한일 시민사회 중심으로 모금 운동이 일었고, 그 결과 2010년 한일 시민단체와 한국 정부가 우토로 마을의 3분의 1을 매입할 수 있었다. 그들은 시영주택을 지어 지난 2월 39세대가 입주했고, 두 번째 아파트도 3년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우토로 평화기념관은 한국 국민이 힘을 합쳐 일본 땅 위에 조선인 마을을 지키고 재일동포 연대의 역사를 보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장은 “우토로 마을은 사라져도 차별에 맞서 마을을 지켜온 사람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평화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김혜수를 시작으로 영향력 있는 시민 캠페이너들과 함께 연말까지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