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캐릭터 전문 계열사 라인프렌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중심 지역에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을 열고 3개월 동안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LA 매장은 할리우드 중심가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예의 거리’ 바로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다.
지상 1층에 777㎡(약 235평) 규모로 마련된 이 매장에는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브라운앤프렌즈’와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으로 선보인 ‘BT21’ 등 약 1,000종의 제품이 마련됐다.
지난 27일 문을 연 LA 매장에는 개점 이후 이미 1만5,0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당일에는 매장 입구 앞에서 약 1,500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라인프렌즈는 앞서 지난해 7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대규모 정규 매장을 열어 북미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뉴욕 매장에서 글로벌 최초로 BT21 제품 판매가 시작됐을 때는 추위 속에서도 하루 동안 3만명 이상이 방문하기도 했다.
라인프렌즈는 LA 매장을 교두보로 삼아 미국 내 콘텐츠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등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콘텐츠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LA 매장은 북미권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의 현지 반응을 살피고 소통하는 현장이자 IP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