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취재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1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에는 제주도 실종 여성에 대한 취재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제주도에서 가족 캠핑 중이던 30대 여성이 실종된 후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며 실족사 및 범죄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근 제주도에 늘어난 예멘 난민 범죄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실제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 요청글에는 난민 범죄에 무게를 둔 내용이 담겨 있다.
한 작성자는 “현재 제주도에는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고 있다. 갑작스런 실종 사건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중”이라며 “육지에서 제주도로 범죄자들이 오긴 힘들며, 불법 체류자들이 비행기를 타고 오기도 힘들어, 정말 살맛나는 제주도다.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란 생각을 했었으나.. 그것도 과거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예전 제주도는 대문 활짝열고 다닐 수 있을정도로 인심좋고 치안걱정이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섬이란 생각을 했지만, 언제부턴가.. 실종 사건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제 착각일 수는 있지만, 예멘 난민들이 오고난 후 더 빈번해진 기분이다. 타지역 사람들은 자기들 일이 아니니 난민 불쌍한데 좀 받아주지? 이런식이라지만, 자기들 혹은 자기 가족들 옆에 이민자들이 살고 실종사건이 계속 지속되어도 걱정없이 불쌍하니 받아주라 라는 말이 나올까”라고 반문했다.
자신을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제주도 도민이라고 밝힌 이 작성자는 “높으신 정치인들, 언론인들, 대한민국 일반 시민들까지...자기와는 상관없는 제주도니깐 난민 불쌍하니깐이 아니라 자기 가족들 옆 집에 살고 있단 생각으로 제대로 조사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것이알고싶다 애청자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이렇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25일 자정에서 26일 새벽 사이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30대 여성이 실종됐다. 이 여성은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캠핑을 온 후 혼자 편의점에 들렀다가 행방이 묘연해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이 난민 범죄 아니냐는 의혹에 “가능성이 적다. A씨 가족이 놀던 카라반 위치를 확인해보니 방파제 끝부분에 위치해 있어 실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