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9일까지 공모한 ‘창업, 신데렐라를 찾아라’ 제19회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총 933팀 중 최종 12팀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최종 팀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달 전국 여성경제인의 대표 축제인 ‘제22회 여성 경제인의 날’ 행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933팀의 참가자가 지원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성스타트업 경진대회로 발돋움했다. 이번 대회의 성공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창업열기가 반영된 데다, 기존의 상금·상장만 수여하는 일회성 행사에서 우수기술·아이디어의 선발 및 지속지원을 추구하는 전략적 접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최대 4억원 투·융자와 같은 자금지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연계한 국내외 판로지원, 창업보육실 무상 입주, 홍보마케팅 지원 등 체계적인 패키지 혜택을 제공한다. 수상자 12개 팀 중 5개 팀은 이미 창업투자사 및 액셀러레이터가 투자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2개 팀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창업보육실에 1년간 무상입주가 확정됐다. 앞으로 센터는 수상자 대상으로 우리은행과 연계하여 적격자에 한해 1%대의 창업자금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며,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창업관계자를 초청한 데모데이를 통해 후속 투자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대상은 홀짝의 ‘인공지능 기반 신발 핏 추천 솔루션’으로 아이템의 사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향후 엑셀러레이터를 연계한 후속 투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미국 카네기멜버른 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실내환경 및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아틀라슨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조명민 밀리그램디자인 대표가 개발한 ‘발달 장애인의 정서 안정을 위한 인테리어 디자인’이 수상했다. 이의준 센터장은 “창업에 나서는 여성들의 최첨단 기술력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여성 특유의 장점과 결합된 아이템이 많았다”며 “우수한 여성창업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