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환율 시황] 서프라이즈 없었던 FOMC…시장 눈은 다시 무역분쟁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등 예상 범위 안의 결과를 내놓음에 따라 환율은 큰 영향이 없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어 시장은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오전 10시 6분 현재 1,119.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1,120.6원보다 1.2원 내렸다.


관심을 모았던 FOMC는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강화했을 뿐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FOMC는 1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1.75~2.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 성명서에선 경기 확장 속도에 대한 평가를 ‘견조한(solid)’에서 ‘강한(strong)’으로 바꾸고 실업률 평가를 ‘하락했다’에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로 변경하는 등 긍정적 톤이 늘었지만 시장을 놀라게 할만한 요소는 없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FOMC 직후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거의 변동이 없었던 점 등을 보면 시장은 대부분 FOMC가 예상 범위 안이었다고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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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중앙은행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인상 확률은 FOMC 전후로 82.5%에서 87.7%로 상승했다.

미지근한 FOMC 결과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점은 걸림돌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받아쳤다. 이에 따라 이날 중국이 위안화 고시환율 절하 등으로 대응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안화가 하락하면 원달러 환율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위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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