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은행 연체율 석달만에 하락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세 달 만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기 말 연체채권을 정리한 효과에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0.51%로 전월 말(0.62%)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2조9,000억원으로, 신규연체 발생액 1조1,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한 데 기인했다. 3월 말부터 연체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였다.

관련기사



차주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0.73%로 전월 말의 0.91%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8%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내려갔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48%로 전월 말 대비 0.2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0%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하락했다”면서도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구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