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야 3당 회동…한국 "기무사 국조하자", 민주는 반대

민주 "청문회 합의한만큼 국정조사는 안돼"

특활비 문제 개선에는 '큰틀 합의'

홍영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연합뉴스홍영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성태(오른쪽)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기무사 계엄령 문건 국정조사와 국회 특활비 문제 등 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기무사 계엄령 문건 국정조사와 국회 특활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은 휴가 중인 홍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열어 기무사 계엄령 문건 진상조사에 나서는 것을 두고 각을 세우고 있다. 한국당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기무사가 군사계획 문건을 작성했으니 이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한국당이 물타기를 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도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정조사를 요구했으나 홍 원내대표는 기무사 문건 관련한 청문회 개최에 여야가 합의를 본 만큼 국정조사에는 반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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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문제 개선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세부 사항을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특활비 문제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들로서 결심하자는 얘기를 했다”며 “방식에 대해서는 좀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추가 만남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 외에도 민생경제법안TF 운영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여야 민생경제법안TF를 잘 가동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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