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VR마케팅 꽂힌 유통가

롯데百건대점 테마파크 내일 오픈

놀이기구·영화관람 등 실감체험

현대·신세계도 체험존 인기몰이




가상현실 기반의 VR 마케팅이 유통업계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롯데·신세계(004170)·현대 등 유통 ‘빅 3’가 소규모로 VR 체험시설을 운용한 데 이어 롯데백화점이 매장 1개 층을 VR 체험관으로 오픈 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 서울 건대점 10층에 1,400㎡(430평) 규모의 VR 체험관 ‘롯데 몬스터 VR’ 실내 테마파크를 오픈한다. 60개 이상의 다양한 VR 컨텐츠로 구성돼 있다. 기기당 최대 12명, 테마파크 전체로는 동시에 100명까지 이용이 가능한 초대형 VR 테마파크다.


가상현실 기구는 래프팅과 번지점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몬스터 어드벤처’, 열기구와 제트기 탑승을 경험할 수 있는 ‘몬스터 판타지’, 다양한 가상현실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몬스터 시네마’ 등의 주제로 나뉘어 구성됐다. 롯데백화점은 가상현실 플랫폼 회사인 ‘GPM’과 공동으로 VR 테마파크 1호점을 건대점에 열게 됐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미니백화점 개념인 ‘엘큐브’ 홍대점에도 가상현실 체험관(148㎡)을 열어 운영해왔다.



다른 유통업계도 VR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해 9월부터 신촌점에서 VR 체험매장인 ‘버츄얼 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40평 남짓한 소규모 매장이지만 일 평균 100여 명이 방문해 월 평균 3,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 역시 스타필드 고양점 4층에 위치한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존에 VR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카루스’, 상대방과 장풍 대전을 할 수 있는 ‘AR 닷지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HDC아이파크몰도 100평 규모, 15대 VR 체험기기를 갖춘 ‘VR ZONE’를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도 신촌에서 KT와 함께 도심형 VR테마파크 ‘브라이트’ 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건대점에 오픈하는 VR테마파크 ‘롯데 몬스터VR’ 1호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건대점에 오픈하는 VR테마파크 ‘롯데 몬스터VR’ 1호점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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