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머니+] 숨돌리는 베트남...어디에 베팅할까

‘성장하는 젊은 국가’

베트남을 한마디로 표현한 문장이다. 젊고 똑똑한 인구, 아시아 권역에서 드물게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나라. 가계 소득 증가와 정부의 투자유치, 자국 내 실수요 증가가 선순환 하는 곳. 국내의 주요 기업, 금융기관, 투자회사가 베트남을 주목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베트남 내 유제품 1위 비나밀크를 비롯해 식음료·부동산·인프라 등 베트남의 대장주를 찾는 손길이 빨라졌다. 초고액 자산가 사이에서 유행하던 베트남 부동산 투자는 이제는 중산층으로 옮겨붙어 베트남 투자여행이 휴가철에도 각광 받을 정도로 인기다. 2015년부터 베트남 부동산에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면서 한국은 글로벌 국가 중 두번째로 많이 베트남 부동산에 투자하는 큰 손이 됐다.




하지만 긍정적 전망만 맹신한 투자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성장하는 국가는 맞지만 기본적으로 국가 주도 경제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는 쓴소리다. 한국 못지않은 속도로 오르는 베트남 부동산의 실수요가 뒷받침될지, 미분양 우려는 없는지, 높은 세금과 중개 수수료를 알고 있는지 투자자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상향할 줄로만 알았던 베트남 증시는 4월 투자심리가 꺾이며 이탈 조짐이 뚜렷하다. 원인은 세 가지로 추려진다. 베트남 정부의 주식담보대출 규제, 베트남 기관투자자의 차익 실현 확대, 주가 상승이 고점을 찍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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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와 기업의 기초체력은 탄탄하고 환율만 안정된다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하락장 속에서도 베트남의 2018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베트남 정부의 목표치 6.7%를 뛰어넘는 7.1%를 기록했다. 매년 정부의 성장률 부풀리기 논란에 시달리는 우리로서는 부러운 대목이다.

그렇다면 흔들리는 장세에서 지녀야 할 전략은 무엇일까. 베트남에 국가 주도의 대대적인 개발이 일어난다는 데 우리가 차익을 볼 부동산이 있을까. 이번 주 머니 플러스는 베트남 투자의 허와 실, 하락장에 대처하는 자세를 살펴본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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