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 회장은 1시간가량 이어진 증인신문에서 김씨의 댓글이 모두 허위이며 악성 댓글로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지인 등이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재판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허위로 자꾸 댓글을 달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는 사람을 상당히 아프게 만드는 일”이라며 “이를 바로잡고 법정에 호소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조직적인 댓글부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지난 2016년 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신과 동거인 등에 대해 지속해서 악성 댓글을 단 아이디를 추려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기관은 이 가운데 김씨 등의 신원을 확인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최 회장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두고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비난하며 욕설과 위협 글 등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