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18 대한민국 올해의 중소기업]씨라인엔터프라이즈, 38년째 신세계百 공급...전통의 유니폼 명가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씨라인엔터프라이즈 공장 모습. /사진제공=씨라인엔터프라이즈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씨라인엔터프라이즈 공장 모습. /사진제공=씨라인엔터프라이즈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씨라인엔터프라이즈(대표 조영찬·사진)는 유니폼 등 단체복 제조 전문기업이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유니폼 문화의 발전과 역사를 같이해왔다.

설립초기 명동로즈패션이라는 의상실로 시작한 이 회사는 신세계백화점 법인사업부(유니폼팀)의 협력업체로만 38년을 이어오고 있다. 철저한 품질경쟁력과 서비스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최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된 이유도 차별화된 품질경쟁력 덕분이다. 화장품 방문판매가 유행이던 시절, 3대 메이커 유니폼을 모두 이 회사에서 도맡았을 정도다. 또 금융권과 유통회사, 골프장, 베이커리 등 유니폼 시장에서도 굵직굵직한 수요들을 도맡아 디자인 역량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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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인 요인은 물론 고객사의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미적 섬세함에서도 경쟁사와의 차별성은 두드러진다. 하나의 근무복을 완성시키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디자인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 춘추복 등의 요인으로 하나의 근무복에 5가지 이상의 샘플이 요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때에 따라서는 샘플작업에만 10번 이상의 수정이 진행되고, 그만큼의 시간과 비용이 수반되는 구조다. 씨라인엔터프라이즈가 저가 경쟁 입찰 대신 신세계백화점을 통한 양질의 유니폼 생산에만 매진하고 있는 이유다.

개성공단에 하청을 주는 이 회사는 갑작스런 공단폐쇄로 하루아침에 생산기반을 잃어버렸지만 현재는 베트남과 한국에서 각각 7:3의 비율로 유니폼을 생산하고 있다. 신속한 샘플작업과 A/S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국내 생산을 포기할 수 없어서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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