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달의 소녀, '2년+99억 프로젝트' 넘어 '괴물신인' 등극할까

2년여 동안 공들여 완성한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완전체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다. 99억 초대형 프로젝트 끝에 데뷔의 꿈을 이룬 이달의 소녀는 과연 ‘올해의 소녀’로 거듭날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그룹 이달의 소녀의 데뷔 미니 앨범 ‘플러스 플러스(+ +)’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달의 소녀는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콘셉트로 2016년 10월 멤버 희진부터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까지 총 12명의 멤버를 순차적으로 공개해왔다.

이달의 소녀 1/3(희진, 현진, 하슬, 비비),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김립, 진솔, 최리), 이달의 소녀 yyxy(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 등으로 유닛 앨범을 발표하며 대중을 만나온 이달의 소녀는 이날 2년여의 대장정을 마치고 완전체로 정식 데뷔했다.

희진은 “완전체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그동안 연습도 하고 부족한 모습을 채워나가면서 완벽한 모습으로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연습한 게 헛되지 않도록 이달의 소녀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현진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면서 “다른 멤버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점점 완성되는 모습을 느끼면서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달의 소녀는 데뷔 프로젝트에 총 99억을 투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프랑스, 일본, 영국 등 전 세계를 돌며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

이제 막 데뷔하는 신인에게 ‘초대형 프로젝트’가 자칫 부담이 되지 않았는지 묻자,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부담감보다는 책임감과 기대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올리비아 혜는 “국내 최초 초대형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도 생각하지 못한 경험들을 많이 했다. 솔로 앨범, 유닛 앨범 재킷 촬영, 뮤직비디오 촬영을 프랑스, 아이슬란드, 헝가리 등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진행했다”면서 “덕분에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쭉 보시면 세계일주를 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브 역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자부심이 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의 소녀 데뷔 앨범 ‘플러스 플러스’는 이달의 소녀 1/3,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 이달의 소녀 와이와이바이와이(yyxy) 그리고 여진이 모여 플러스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의미를 지녔다. 하나의 팀이 세 개의 유닛으로 쪼개지는 것이 아니라, 세 개의 팀이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는 팀 구조와도 연결돼 있다.

체리는 “1/3이 지구라면 와이와이바이와이(yyxy)는 에덴에 속하고, 오드아이써클이 중간계에 속한다”며 “오드아이써클이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우리만의 세계관이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데뷔 미니 앨범 타이틀곡 ‘하이 하이(Hi High)’는 완전체로 대중을 만날 수 있어 반갑다는 뜻 ‘하이(Hi)’와 이달의 소녀가 정상으로 올라가겠다는 뜻의 ‘하이(High)’를 담은 이달의 소녀는 12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다른 걸그룹과 다르게 소화할 수 있는 장르가 다양하다. 굳이 하나의 콘셉트를 정하지 않아도 한 곡에서 여러 콘셉트를 다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우리만의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의 소녀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고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그룹이라는 것도 차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달의 소녀는 2년여의 프로모션을 통해 데뷔 전부터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지난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데뷔 콘서트를 열고 3천명의 팬들을 만났으며,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신예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달의 소녀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신인상까지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전하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하슬은 “2년 동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12명 모두 고생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신인상이다. 그 목표와 함께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달의 소녀는 2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미니 앨범 ‘플러스 플러스’를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