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김정은과 환상적 관계"…中엔 '옐로우 카드'

비핵화 협상 정체에 中책임론 제기 속 대화의 끈 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문제가 중국으로 인해 어려워지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에 있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계도 매우 좋다면서도 “북한과 우리의 관계라는 견지에서 볼 때 중국이 그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중국은 아마도 북한에 대해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관련 문제는 부분적으로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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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최근 지지부진한 데 대해 중국 책임론을 부각하면서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해 대화의 끈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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