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폭우벨트' 다시 남하...내일 충청·호남 최대 150㎜ 비

수도권·강원 물폭탄에 5명 사상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북상했던 ‘폭우 벨트’가 중부 지역을 강타하고 다시 남하해 충청과 호남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폭우 벨트는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운데 특정 지역에 상당 기간 머물며 ‘물 폭탄’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수도권·강원 지역에도 물 폭탄이 쏟아져 곳곳이 잠기고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가 그친 중부 지방에서는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충청·호남 지역은 31일까지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이재민 184명(120가구)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침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5시 기준으로 주택침수 1,417건, 공장침수 62건, 상가침수 183건 등 총 1,873곳이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대전·세종 등 비닐하우스 18개소도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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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일단 폭우가 그치면서 피해복구에 나섰지만 다시 비 소식이 예보된 충청·호남권은 비상이 걸렸다. 26~28일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대전·광주는 피해복구까지 1주일가량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 상황에서 또 강한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밤부터 31일 오전까지 충청·호남에 시간당 40㎜ 이상의 장대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호남 최대 150㎜ 이상이다. 수도권·강원 영서·제주도는 30~80㎜의 비가 오겠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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