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웅진은 기존 도서· 교구 방문판매 및 학습관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 및 렌탈 사업 투자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웅진 측은 코웨이 지분 가운데 27% 가량을 인수하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 사업 비중이 높은 웅진은 출산율 감소 등으로 사교육 시장에서 창출할 가치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가전 렌탈 분야로 사업을 키워 나간다는 포부다.
내년 중으로 잡힌 유상증자 규모는 1,690억원이며 웅진은 이 자금을 우선적으로 코웨이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쓰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코웨이 인수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가전 렌탈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중견 업체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거나 지분에 투자하는 방안을 2순위 목표로 설정했다.
국내 가전 렌탈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환경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웅진은 기존의 학습지 판매 사업이 가전 렌탈과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