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4일 “대북특사단이 가서 (남북)정상회담 일정뿐만 아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관계, 북미관계, 비핵화 문제, 한반도 평화문제 등 모든 것에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사단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그렇다”면서도 “(지난 3월 특사단) 1차 방북 때 김 위원장 면담 선례가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석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대북특사단은 5일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당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 노동신문이 이날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 진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북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내일 대북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최근 정세 등 현안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 같은데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9월 9일) 동향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부터 중요한 행사라고 얘기를 했었고 북한도 나름대로 공을 많이 들이고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문인턴기자 smlee9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