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반도체 1위 비결 책자 ‘초격차’ 출간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전 삼성전자 회장). /서울경제DB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전 삼성전자 회장). /서울경제DB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이 된 비결을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의 저서 ‘초격차’가 이달 10일 출간된다. 초격차는 반도체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업체들을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따돌리는 전략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속도감 있는 연구개발(R&D)로 기술혁신을 거듭해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섰다.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34년 만이다. 한때 삼성전자를 추격했던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 상황이다.



권 회장은 저서에서 초격차의 배경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굵으면서도 긴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리더십과 혁신을 이뤄내는 인재와 조직 역량을 꼽았다. 권 회장은 삼성전자의 성공이 인재와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수십 년 간의 글로벌 경영으로 자리 잡은 경영 시스템과 인재 배치, 조직 문화 등이 합쳐져 인텔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었다고 권 회장은 풀어썼다.

저서는 김상근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와 대담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출간된다. 김 교수는 이번 저서를 위해 권 회장과 1년 간 꾸준히 만나 대담을 진행했다.

권 회장은 1985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한 뒤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에 입사, 삼성전자 회장까지 올랐다. 이후 초격차 전략으로 경쟁업체들을 멀찍이 따돌리며 세계 최고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회장에서 물러나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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