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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시간’, 김정현 태도→스태프 갑질 논란…잡음 언제까지

/사진=MBC/사진=MBC



MBC ‘시간’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우 김정현의 태도 논란과 하차 소식에 이어 스태프들의 갑질 논란까지 터졌다. 첫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드라마가 길게만 느껴진다.

지난 7월 ‘시간’은 첫 방송 전부터 주연 배우 김정현의 태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김정현은 보는 이들이 불편함을 느낄 만큼 시종일관 무표정과 꼿꼿한 자세로 취재진 앞에 섰다.


특히 극중 러브라인을 그리는 서현과의 커플 촬영에서 팔짱을 거부하는 행동도 논란이 됐다. 서현이 무안한 표정을 숨길 수 없을 만큼 차가운 김정현의 태도에 대중은 “예의가 없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김정현은 “역할에 너무 몰입했다. 어떤 순간에도 김정현이라는 인물이 나오지 않게 견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시한부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 컨디션 조절이 힘들어 실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과도한 몰입이라는 김정현의 변명은 작품을 통해 증명됐다. 예민하고 까칠한 시한부 재벌 2세 천수호를 그려낸 김정현의 연기는 흠잡을 곳이 없었고 대중의 분노 역시 누그러지는 듯했다. 하지만 태도 논란이 인지 한 달 만에 김정현은 갑작스런 하차 발표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7일 김정현의 소속사 측은 “그동안 작품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아 치료를 병행하며 촬영에 임해왔지만 심적, 체력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담당의의 진단에 따라 논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현은 촬영 기간 동안 섭식장애와 수면장애로 힘들어했고, 제작사 측 역시 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하차를 결정했다.



사진=서울경제스타 DB사진=서울경제스타 DB


결국 김정현은 3일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시간’에서 하차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건강이 최우선인 것은 맞지만, 남자주인공의 갑작스런 하차로 드라마는 대대적인 대본 수정에 들어가야 했다. ‘시간’이 주인공들의 갈등과 감정선을 중심으로 그려졌던 만큼 천수호(김정현)의 빠른 퇴장에 아쉬움을 느끼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김정현의 촬영까지 마무리되고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때아닌 스태프들의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최근 한 네티즌은 SNS에 ‘시간’ 스태프들이 차량 불법 주차로 도로를 점거해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편의점 앞을 차량으로 가로막은 후 “임대료를 냈다는 증거를 보여달라”고 말하는가 하면 물건을 계산하며 카드를 던지는 등 ‘갑질’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간’ 측은 “장비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불법 주차를 했다”며 “촬영의 편의를 생각하다 시민들의 불편을 생각하지 못했다. 해당 시민분을 직접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드렸으며 점주 분은 업장에 계시지 않아 다시 방문해 사과드리기로 했다. 다시는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시간’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캐릭터들의 깊은 감정선과 탄탄한 전개로 마니아 시청층의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드라마를 둘러싼 계속되는 논란에 시청자들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웰메이드의 가능성이 보였음에도 논란의 드라마로 기억될 ‘시간’이 아쉬울 따름이다.

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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