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재명, “농업은 우리의 뿌리…공평하게 지원받는 방식으로 농업정책 방향 바꿀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콤바인을 직접 운전하며 벼를 베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콤바인을 직접 운전하며 벼를 베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이천시 장호원읍 풍계3리를 찾아 벼 베기 시연을 하고 마을주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지사는 “농업은 우리의 뿌리로, 전략산업으로 보호 육성해야 한다”며 “특정인들이 많이 지원받는 방식이 아닌 다수 농가가 공평하게 지원받는 방식으로 바꿀 것”이라며 자신의 농업정책 철학을 밝혔다.


이 지사는 “농업이 사양산업으로 취급됐을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전략산업이 되고 있다”며 “농업을 키우고 보호해놓지 않으면 식량 전쟁 등의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정에서도 농업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지원방법을 찾으려 한다”며 “소수의 특정인이 많이 지원받는 방식이 아니라 다수의 농가가 공평하게 지원받는 방식으로 바꿔 농민으로 살아가면서 당연하게 보장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남 해남에서 시행 중인 농가 기본소득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농가 기본소득지원 정책이 의미 있는 것은 소규모 농지를 갖고 농사짓는 분들이나 수 만평을 갖고 농사짓는 사람 모두 똑같이 최저소득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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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도 지역 전체 균형발전 차원에서 북·동부 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배려할 것”이라며 “동부 지역이 상수원문제와 자연보존권역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수도권 전체를 위해서 희생을 당하는 것인데 함께 사는 세상에서는 억울한 사람과 지역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손해를 보면 전체가 받는 이익 일부를 보상해줘야 한다”며 “규제를 많이 받고 피해를 많이 보는 지역에 정책적이든 재정적이든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민들은 특별한 혜택을 바라는 것이 아닌 열심히 일한 만큼 보장받는 사회를 원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쌀값도 올라서 농민들의 삶과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었으면 좋겠다”고 농업인을 격려했다.

도는 오는 2021년까지 현재 225개소인 친환경농업 생산단지를 240개소로 늘리고, 친환경 무상급식지원 대상학교를 현재 2,023개교에서 2,1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팜 시설도 현재 25개소에서 70개소로 확충할 방침이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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