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4강까지 이끈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월급이 2만2,000 달러(약 2,500만원)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단 비에트 등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박 감독의 월급은 2만2,000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축구대표팀 사령탑 중에 4번째다”라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비판했다. 박 감독에게 더 높은 수준의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받는 축구지도자는 인도네시아 루이스 밀라(스페인)감독이다. 그는 박 감독의 약 8배 수준인 월 16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태국 대표팀 밀로반 라예비츠(세르비아) 감독은 월급 10만달러를 받아 박 감독의 약 5배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박 감독이 너무 적은 금액을 받으며 헌신하고 있다”라며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 감독에게 적절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0년 1월까지지만 박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베트남과 재계약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