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석남동 화재 소방관 1명 어깨 부상, 주변 공장으로 불길 번져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도색전문업체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공장 5곳으로 번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7일 “도색전문업체에서 난 화재가 인근 4개 업체 건물 5곳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도색전문업체의 2층규모 가구 창고에서 난 불은 인근 커튼 창고(6천611㎡)와 가구 창고(661㎡) 등으로 옮겨붙은 상황이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인근 전자제품 창고와 차량 세차용품 공장도 일부 불에 탔다.

이 불로 오후 5시 15분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창고에 가구와 카펫 등이 쌓여 있던 탓에 검은 연기는 주변지역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1분경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소방대원 170여명과 지휘차 등 차량 90여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맞아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현재까지 공장 측 인명피해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