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근 후 관사 엘리베이터서 쓰러진 검사…병원 이송됐으나 숨져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현직 검사가 관사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지검 천안지청 소속 검사인 A씨는 7일 오전2시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쓰러진 채 한 주민에게 발견됐다. A씨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폐쇄회로(CC)TV 등을 보면 A씨는 야근을 마친 뒤 이날 오전0시58분께 관사로 쓰는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탄 후 버튼을 누르고는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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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죄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사인과 CCTV 화면 등을 분석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법조인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어 “아직 사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과로사로 판명된다면 이는 검찰의 과다한 업무가 불러온 업무재해”라며 “협회는 앞으로 청년 법조인들이 이러한 비극을 맞이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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