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안타증권은 S-Oil에 대해 신규설비로 인한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옥사이드(PO) 출하가 곧 개시된다며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강력 매수’(Strong Buy)를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석유화학 설비(OCD) 2단계 투자가 동시에 진행돼 연산 발유 100만톤, 프로필렌 67만톤, 폴리프로필렌(PP·자동차 범퍼 등) 40만톤, PO(프로필렌 옥사이드·인조가죽 원료) 30만톤 설비를 갖추게 됐다”며 “9월 말에는 양산단계인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11월 정도에는 전면 가동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설비 가동은 S-Oil 실적에 즉각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새롭게 추가되는 영업이익 5,800억원을 구분해 보면, 정유부문 2,500억원, 석유화학 3,300억원 등으로 3분기 말 상업가동이 시작되면 매출인식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 풀가동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4분기 실적에 실적 반영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S-Oil은 2015년부터 4조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잔사유(Fuel Oil)를 고부가제품으로 전환하는 투자를 진행해 왔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잔사유 고도화주가 S-Oil의 주가 상승 기회도 크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투자매력이 높은데, 특히 9월 성공적인 신규설비 가동과 4분기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