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영포빌딩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찰청 정보분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당시 청와대 보고 문건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수사단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자료 내용을 분석해 이명박 정부 시절 정보국이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 내용과 작성 과정의 위법성 등을 확인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단은 지난달에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영포빌딩 지하 2층 다스 비밀창고를 압수수색하던 중 정보경찰의 정치관여 의혹 정황이 담긴 문건이 확인되자 경찰은 지난 3월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