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용암온천 화재 연기흡입 부상자 60명으로 늘어, 모두 경상

11일 오전 발생한 경북 청도 용암온천 화재로 인한 부상자가 60명으로 늘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불이 난 온천에 있다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현재 60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들은 청도와 경산, 대구 등지의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부상자 4명이 치료 중인 경북대병원 한 관계자는 “응급실로 온 환자는 모두 연기를 마신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화상 환자는 없다”고 전했다.



화재 현장에서 여러 병원으로 환자들이 분산된 만큼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앞서 청도군 화양읍 용암온천에서 이날 오전 9시 54분경 건물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이용객 60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수십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6분경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현장에 소방차 30대와 소방헬기 2대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34분께 진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