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靑, 고용 부진 통계에 "경제 체질 바뀌며 수반되는 통증"

실업자 수 1999년 이후 최대,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12일 고용지표 악화와 관련해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고 주장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국민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 대변인은 ‘고용 부진에 경제정책이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오늘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으나, 제가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했지만, 실업자 수는 113만3,000명으로 199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당·청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언급한 것에는 “그 말씀에 대한 정보가 저에게 없다. 제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여당과 고용 관련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그럴 계획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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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18일부터 시작하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경제인들의 동행 문제를 청와대가 결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어떻게 진행될 모르지만, (재계와) 상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는 14일 개소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협상을 하기에 연락사무소는 적절한 장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비용추계서를 야당에서 ‘졸속’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예산 추계안을 작성한 주무 부처인 통일부에서 말씀하실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간 ‘공포:백악관의 트럼프’에 적혀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주한미군 소개령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우드워드 기자의 책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변인은 미국 NBC방송의 ‘북한은 여전히 핵을 만들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저도 NBC의 보도를 봤을 뿐, 관련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유엔에 제출된 판문점선언 영문본이 한글 원본과 달리 오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 “제가 영문본을 보지 못했지만, 연말까지 종전선언을 한다는 것은 판문점선언에 이미 담긴 내용”이라고 답변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노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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