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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 사상 첫 CIO 연임 이도윤 이사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 낼 것"




이도윤(사진)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CIO)가 연임에 성공했다. 경찰공제회 사상 첫 CIO 연임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공은 대의원 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이 이사의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 대의원 45명 가운데 40명이 출석했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이 이사의 연임에 찬성했다. 이 이사는 경찰청장의 최종 승인만 나면 향후 2년간 임기가 연장된다.


그는 연임 소감에서 “앞으로 경찰공제회 투자부문을 강하고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 2년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일시적 수익률 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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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이사가 연임에 성공한 비결은 운용실적에 있다. 경공 최초 외부 전문 CIO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그에 맞는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2015년 3.7%였던 경찰공제회 운용 수익률은 이 이사 부임 이후인 2016년 5.3%, 2017년 7.3%로 높아졌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호황인 상황에서는 국내 주식 비중을 5.2%에서 6.6%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올들어 하락장에서는 주식 비중을 3분 1 수준까지 줄이는 등 적극적으로 손실 방어 전략을 구사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채권, 보험연계증권(ILS),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등 신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는 평가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와 미국 코넬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자타공인 채권전문가인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팀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으로 옮겨 채권운용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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