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식품·유통업계, 추석맞아 대금 조기 지급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 식품·유통 대기업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결정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CJ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약 5,000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CJ의 8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 납품업체 1만 4,000여 곳은 평균적으로 기존 지급일보다 한 달 가량 대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조기 지급되는 대금 규모는 계열사별로 CJ ENM 1,740억원, CJ제일제당 1,300억원, CJ대한통운 860억원 등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차원에서 납품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에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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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도 추석 명절 전 협력사 대금 75억원을 조기 지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 차원에서 거래업체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추석·설 명절 전 대금을 조기지급 해왔다. 이번에는 107개 업체에 약 75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해 명절 전 상여금 등 각종 비용에 대한 협력사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가 11일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3,400여개사에 1,700억원 규모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 정상 지급일과 비교해 7일 가량 결제가 앞당겨진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600개 협력업체에 300억원 규모 납품 대금을 15일 가량 앞당겨 지급하며 중소기업들의 자금 융통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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