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가 양예원 사건 실장 동생 심경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2일 워마드 게시판에 따르면 양예원 스튜디오 실장의 동생글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워마드 회원은 “성범죄 피해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없다는 건 잘못된 가부장제적 인식이다”, “하다하다 낚시 가지고 트집을 잡는다”는 등의 글을 남겼다.
앞서 이날 양예원 사건 실장 동생인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A씨는 “안녕하세요. 양예원 사건 관련 실장 동생입니다. 어제 (양예원, 남친과 배낚시)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립니다”라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날 인천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낚시를 한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 하루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오빠가 재가 되어 뿌려졌던 그 근처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며 억울한 심경을 표출했다.
그는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전에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여서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리고 사람들이 카톡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 하는데, ‘0000’이라는 사설업체에 사비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카톡 증거자료는 모두 검찰에 다 넘어가 있는 상태다.
A씨는 “오빠는 죽기 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 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며 “죽어서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 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난다”고 했다.
이어 “오빠는 모든 것을 잃었다”며 “조사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 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타 부대 비용 때문에 대출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빠에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