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국내 1위 골프웨어 업체인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날 마감된 공모주 청약에서 0.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11~12일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가 희망 범위(3만4,000~3만8,200원)를 밑도는 3만원으로 결정되는 등 청약 미달 조짐이 있었다. 상장은 다음달 1일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 브랜드인 핑·팬텀·파리게이츠 등을 앞세워 매출액이 2015년 이후 연평균 12%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하나제약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47.5대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1조5,655억원. 하나제약은 마취제, 마약성 진통제 등 특수의약품을 주력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1,393억원, 영업이익은 319억원이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편 다음달 4일 상장을 앞둔 나우아이비캐피탈은 64.89대1의 경쟁률(청약증거금 1,379억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건수 중 49.7%가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아래의 금액을 제시하는 등 흥행 저조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경쟁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