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체인 등 폐기물로 제작한 로봇들이 부산시민공원에 전시된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 도심 속 대표공원인 부산시민공원에 거대 정크 로봇들이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2월16일까지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기둥 일원에서 김후철 작가(47세)의 대형 로봇 정크 아트전 ‘공원에 R군단이 나타났다’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정크아트(Junk Art)란 폐기물로 제작한 미술작품을 말한다. 부산시민공원에서 전시되는 작품도 오토바이 체인, 오토바이 완충기, 브레이크 디스크, 자동차 클러치 스프링 등 고철이나 부품으로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할 영화에서 보던 로봇들이다. 무게는 600kg에서 1.4톤에 달하며, 크기 또한 2.2m에서 3.1m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부산의 대표적인 정크아트 전시장 G.JUNK의 대표인 김 작가는 지금까지 영화의 전당이나 마블 익스피리언스, 상상의 숲 공간 등에서 전시를 이어 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