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마윈, '美 일자리 100만개' 약속 없던일로

무역전쟁 격화에 철회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2018 컴퓨팅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항저우=AFP연합뉴스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2018 컴퓨팅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항저우=AFP연합뉴스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미중 간 갈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미국 내 일자리 100만개 창출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일자리 100만개’ 약속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던 것으로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약속 철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자리 구상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 회장은 20일 보도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 100만개 창출) 약속은 우호적인 미중 파트너십과 이성적인 무역관계를 전제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 전제가 무너져 약속을 지킬 도리가 없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지난해 1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와 뉴욕에서 만나 미국 소기업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에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외의 기업인들과 만나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사실상 강요하던 와중이었다. 다만 알리바바 일자리는 이후에도 구체적인 연구분석이나 투자계획 없이 구상 수준에 머물러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